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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고 박영근 시인] 솔아 솔아 푸른 솔아 1

문학이라는 이름의 가시면류관[고 박영근 시인] 솔아 솔아 푸른 솔아 1 12.11.20 19:57l최종 업데이트 12.11.20 19:57l 심혜진(sweetshim) 부평구청 옆 신트리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시(詩)가 새겨진 커다란 돌 하나를 만날 수 있다. 2006년 타계한 고(故) 박영근 시인을 기리는 시비이다. 박 시인은 우리나라 최초의 노동시집인 '취업공고판 앞에서'를 펴내며 노동시의 주춧돌을 놓았다. 시비에 새겨진 '솔아 푸른 솔아-백제 6'은 1990년대 저항의 현장에서 어김없이 울렸던 노래, '솔아 솔아 푸른 솔아'의 원작시이기도 하다. 박영근 시인은 1985년부터 2005년까지 20여 년 동안 부평에서 살았다. 시인은 이 기간에 수많은 문인들과 교류하며 왕성한 문학 활동을 펼쳤다. 1994..

2013.02.19

[스크랩] 3월에 생각나는 사람 함석헌

3월의 끝날, 봄을 재촉하는 비가 추슬추슬 내리고 있다. 오는 봄을 시샘하는 추위가 기승이더니, 산간엔 때아닌 폭설이 왔으니 봄의 정령은 방해꾼이 많은가 보다, 나는 3월이 되면 생각나는 사람들이 많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분이 함석헌 선생님이시다. 선생님을 처음 뵌것은 내가 아주 어렸을 때인 1960년인가 1961년이가 겨울 크리스마스 때이다. 내 가 자란 경북 안림이라는 마을에 선생님게서 오신것이다. 들판 한가운데 있는 과수원집의 김복관선생님 (나는 지금 아버지라 호칭하는 아주 특별한 인연이 있는 분이며 현재 90이신 우리 나라 유기농업, 자연연농업의 선구자 중의 한분이시다)댁에 함선생님게서 1주일정도 유하신적이 있었다.그 때에 인근에 살고 있는 많은 젊은이들이 선생님게서 오셨..

2011.11.10

[스크랩] 내가 사랑하는 사람 / 정호승 시 / 유종화 곡 / 손현숙. 김원중 노래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낭독 : 도종환, 조현재, 김혜숙 <시>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볕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

2011.06.16

[스크랩] 沙平驛(사평역)에서 - 詩 : 곽재구, 작곡 : 유종화, 낭송 : 박종화

▲ 김해성 作 '사평역에서' 沙平驛(사평역)에서 詩 : 곽재구 작곡 : 유종화, 낭송 : 박종화 작곡 : 김현성, 노래 : 김현성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 톱밥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

2011.06.16

[스크랩] 개망초꽃은 시들지 않는다

6월 들어 비 날씨의 연속이다. 요즘 산과 들에 나서보면 빈 공간을 채우고 있는 하얀 꽃이 보이는데 다가서보면 개망초꽃 무더기다. 여름에 피기 시작하면 힘이 남아있는 한 가을까지 계속해서 핀다. 개화기 이후 해외교류가 이루어지면서 들어와 급속도로 퍼진 이 개망초는 망초와 함께 이 땅에 뿌리를 내려 논이든 밭이든 쉬임없이 자라 얼마나 농부를 괴롭혔기에 망초, 개망초라 부르는가? 개망초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두해살이풀로 저 북아메리카 원산(原産)이다. 왜풀, 넓은잎잔꽃풀, 개망풀이라고도 하며 긴 잎자루가 있으며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6∼9월에 흰색 또는 연한 자줏빛 두상화가 산방꽃차례를 이루며 가지 끝과 줄기 끝에 가지런하게 달린다. 어린잎은 식용하며 퇴비로도 쓰는데, 그래도 한방에서는 ..

2011.06.16

[스크랩] 1번 트랙 처음처럼의 가사인 신영복 님의 서예작품

처음처럼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는 새싹처럼 출처 : http://www.shinyoungbok.pe.kr/ 처음처럼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서는 색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저녁 무렵에도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다시 새날을 시작하고 있다 -신영복ㅡ 그런데 소주를 마지고 싶은 생각이 든다 (모사의 소주라벨)ㅡ.ㅡ; 처음처럼 책이 있던데 도서관에 있으면 빌려 봐야지 *.*출처 : 1번 트랙 처음처럼의 가사인 신영복 님의 서예작품글쓴이 : 기억해줘~ 원글보기메모 :

2007.04.05

[스크랩]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 백창우 - 이렇게 아무런 꿈도 없이 살아갈 수는 없지 가문 가슴에, 어둡고 막막한 가슴에 푸른 하늘 열릴 날이 있을거야 고운 아침 맞을 날이 있을거야 길이 없다고,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대. 그 자리에 머물지 말렴 길이 끝나는 곳에 길은 다시 시작되고 그 길 위로 희망의 별 오를테니 · 길을 가는 사람만이 볼 수 있지 길을 가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지 걸어가렴, 어느 날 그대 마음에 난 길 위로 그대 꿈꾸던 세상의 음악 울릴테니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이제부터 걸어갈 길 사이에 겨울나무처럼 그대는 고단하게 서 있지만 길을 끝나지 않았어. 끝이라고 생각될 때 그때가 바로, 다시 시작해야할 때인걸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된다 바람은 바람의 길을 가고 강은..

2006.10.10

[스크랩] 청산은 나를 보고/나옹선사

靑山兮要我以無語 蒼空兮要我以無垢 聊無愛而無憎兮 如水如風而終我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사랑도 벗어 놓고 미움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靑山兮要我以無語 蒼空兮要我以無垢 聊無怒而無惜兮 如水如風而終我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성냄도 벗어 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나옹선사 출처 : 청산은 나를 보고/나옹선사글쓴이 : 체 게바라 원글보기메모 :

2006.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