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라는 이름의 가시면류관[고 박영근 시인] 솔아 솔아 푸른 솔아 1 12.11.20 19:57l최종 업데이트 12.11.20 19:57l 심혜진(sweetshim) 부평구청 옆 신트리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시(詩)가 새겨진 커다란 돌 하나를 만날 수 있다. 2006년 타계한 고(故) 박영근 시인을 기리는 시비이다. 박 시인은 우리나라 최초의 노동시집인 '취업공고판 앞에서'를 펴내며 노동시의 주춧돌을 놓았다. 시비에 새겨진 '솔아 푸른 솔아-백제 6'은 1990년대 저항의 현장에서 어김없이 울렸던 노래, '솔아 솔아 푸른 솔아'의 원작시이기도 하다. 박영근 시인은 1985년부터 2005년까지 20여 년 동안 부평에서 살았다. 시인은 이 기간에 수많은 문인들과 교류하며 왕성한 문학 활동을 펼쳤다. 1994..